[취업에 강한 대학]4년간의 전공지식, 40년 ‘나의 일’ 결정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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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취업 성공기]전북대 이상협

지난해 2월 전북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공을 살려 현대중공업 회전기설계부에서 발전기 전기설계 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2013년 하반기 현대중공업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플랜트기술 부문), 롯데건설(플랜트 발전전기팀), 삼성중공업 등 총 4곳의 기업에서 합격통보를 받았습니다.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은 자신의 진로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입학한 뒤 일찍부터 전기공학 분야로 진로 방향을 잡았고, 1학년 때부터 ‘4년간의 전공 지식을 40년간 발휘하자’는 생각을 굳혔습니다. 전공을 살려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기대와 목표가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다고 믿었고, 현재 현대중공업에서 제가 원하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취업에 결정적인 도움이 된 계기는 3학년 때 전북대 신재생에너지사업단에서 지원하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었습니다. 교내 1차 서류 전형과 2차 면접을 통과해 영국 셰필드대에서 동계 어학연수를 받으며 학점(6학점)도 인정받았습니다. 셰필드대 어학연수 기간 집중적으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어 회화능력을 한 단계 높이는 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학연수를 가기 전까지만 해도 토익 듣기 시험에 미국 발음뿐만 아니라 영국, 호주 발음까지 나와 문제를 푸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어학연수 기회를 통해 영국 현지에서 영국 이외 중동 국가의 영어도 접하게 되면서 영어를 폭넓게 익힐 수가 있었습니다.

어학연수의 경험은 입사 자기소개서를 쓰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현지에서 공부하며 조장을 맡아 팀원들을 이끌었던 경험과, 어학연수 과정에서의 항공료 및 현지 대학교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았던 내용을 자소서에 적극 활용했습니다.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과 문화적으로 소통하고, 영국에서 낯선 경험과 극복 과정을 쌓아가면서 다른 사람보다 차별화된 자소서를 쓸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학교에서 진행하는 취업캠프는 기업 경험이 전무한 대학생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전공필수와 같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이 취업캠프에 참여한다면 실제 인사담당자에게 자기소개서나 면접 자세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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