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자 발급 소송’ 유승준, 인터넷 중계 방송사고 화제…무슨 소리 들렸나보니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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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18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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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발급 소송’ 유승준, 인터넷 중계 방송사고 화제…무슨 소리 들렸나보니 ‘대박’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유·39)이 한국 비자 발급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일어난 방송사고가 재조명 받았다.

유승준은 5월 한 인터넷 방송을 통해 ‘병역 기피 논란’ 등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유승준은 “13년 전 국민 여러분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을 사죄하려고 나왔는데,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거짓말쟁이로 몰리는 것이 가슴 아팠다”면서 “미국 해외 금융 계좌 신고법 때문에 세금 폭탄을 맞는다는 이야기는 사실 무근이다. 논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오해를 해명했다.

‘2014년 병무청에 군 입대 의사를 밝인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지난해 7월 26일 쯤 대한민국 육군 소장과 전화통화까지 했다. 그래서 ‘한국에 다시 돌아가 사죄를 받고 다시 예전에 지었던 제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싶다. 군 입대를 다시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또 유승준은 ‘입국 허가만 되도 좋냐’는 질문에 “입국이 허가 되고 땅만 밟아도 좋다. 그게 제 솔직한 심정”이라고 답했다. ‘군대를 나이 제한 떠나서 가야한다면 내일이라도 갈 생각 있냐’라고 묻자 “내일이라도 갈 생각 있다”면서 떳떳한 아빠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런데 유승준의 심경 고백이 끝난 뒤 예기치 않은 방송사고가 일어났다. 방송이 끝난 후 화면은 꺼졌으나 현장에서 방송을 진행하던 사람들의 음성이 계속 이어졌다.

먼저 유승준으로 추정되는 목소리가 방송이 끝났는지 묻는 것으로 시작된다. “됐어(방송 끝났어)?”라고 물으며 “하아~~!”라고 깊은 한숨을 내쉰다.

이어 주변 스태프들 간의 대화가 이어진다. 대화 중에는 “방송 나쁘지 않아”, “그때보다 훨씬 더…”, “이게 답변만 하는 것 보다 훨씬 나은 것 같아”, “왜냐면 애들이 이걸 쓰느라 애드리브를 하니까”, “지금 기사가 계속 올라온다” 등의 내용이 들렸다.

특히 말미에는 “세 번째 이야기는 언제 하냐고 물어보는데?”라는 내용이 들린 후 “저 XX” 라는 욕설이 담겼다. 다만 이 욕설을 누가 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이후 마이크가 켜져 있음을 발견한 듯 “마이크 안 꺼졌잖아”라며 “꺼꺼꺼”라는 당혹스러운 목소리로 마무리됐다.

이번 인터넷 방송을 중계한 신현원프로덕션은 “방송 끝난 후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이야기 한 게 아니라 스태프들 간에 대화가 마이크를 통해 전달 된 거 같습니다. 이로 인해 불편하셨으면 사과드리고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18일 법원에 따르면 유승준은 변호인을 통해 지난달 21일 서울행정법원에 주LA총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한 소장을 제출했다. 이번 소장은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이다.

앞서 유승준은 LA 총영사관에 한국에 입국하기 위한 비자를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유승준은 2002년 1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그러면서 병역 기피 논란에 휘말려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결국 법무부는 유승준에게 입국 제한 조치를 내렸다.

한국 비자 발급 소송. 사진=유승준 소송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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