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준 9단의 이 한수]중국 갑조리그 19라운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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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롄샤오 7단 ● 미위팅 9단

1996년생인 미위팅 9단과 두 살 많은 롄샤오 7단은 모두 떠오르는 중국 신예 강자. 미 9단은 2013년 국제기전인 멍바이허배에서 깜짝 우승해 바둑계를 놀라게 했다. 롄 7단도 지난해 중국 국내 기전인 리광배에서 우승했다. 젊은 기사들의 혈기가 부딪치며 대마 싸움이 벌어졌는데….

▽장면도=백이 하변 흑 대마를 잡으러 간 상황. 미 9단은 흑 1, 3을 선수하고 흑의 활로를 구상한다. 흑 ‘A’로 끊는 것은 축으로 잡힌다.

▽참고 1도=백의 포위망 안에선 활로가 없다. 흑 1이 가장 강력해 보이지만 백 8까지 하변 백은 살아있다. 흑 대마가 자동으로 죽는 그림.

▽참고 2도=흑 1의 코붙임이 장면도 A와 연관된 묘수. 백 2면 흑 5로 끊는 수가 성립한다. 흑 13까지 백이 잡힌다.

▽실전도=백 2의 후퇴는 불가피하다. 흑 3으로 가르자 백 4, 6으로 최대한 버텼다. 하지만 흑 9를 보곤 결국 두 손을 들고 말았다. ‘가’와 ‘나’가 맞보기.
#중국#갑조리그#롄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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