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 못한 문성곤·출전 많은 한희원 ‘엇갈린 희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18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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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문성곤-전자랜드 한희원(오른쪽). 사진제공|KBL
KGC 문성곤-전자랜드 한희원(오른쪽). 사진제공|KBL
신인드래프트 1순위 문성곤 3경기 3점뿐
2순위 한희원 9경기 평균 6.2득점·2.4R

지난달 26일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선수들이 리그에 합류했다. 그러나 아직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들은 많지 않다. 드래프트 전부터 ‘대어’가 거의 없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실제로 맞아 떨어지고 있다.

1순위로 선발된 문성곤(KGC)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소속팀 사정상 코트에 서는 시간이 길지 않다. 3경기에 출전해 3점슛 1개만 넣었다. 같은 포지션에 이정현, 강병현, 양희종 등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 버티고 있는 데다 팀 수비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코트에 자주 나서지 못하고 있다.

3순위 송교창(KCC)도 마찬가지. 고졸인 그는 아직 1군에 데뷔하지 못했다. D리그(2부리그)에서 프로농구에 적응 중이다. KCC는 서둘러 1군에 올렸다가 실패할 것을 우려해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즌 도중 1군 데뷔는 가능할 전망이다.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선수는 전자랜드 한희원(2순위), LG 한상혁(6순위)과 정성우(8순위), 삼성 이동엽(5순위) 등이다. 한희원은 신인 중 가장 많은 9경기를 소화했다. 경기당 6.2점·2.4리바운드·1.1어시스트를 올렸다. 한상혁과 정성우도 출전 기회를 자주 잡고 있다. 포인트가드가 부족한 팀에 선택 받아 번갈아 코트를 누비고 있다. 한상혁은 6경기에서 4.7점·2.2어시스트, 정성우는 6경기에서 4.6점·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동엽은 개인기록은 안 좋지만 매 경기 10분 이상 뛰며 수비로 팀에 공헌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신인 중 경기당 득점이 가장 높은 선수는 드래프트에서 24번째로 kt에 지명 받은 강호연이다. 3점슛이 장기는 강호연은 경기당 7.4점을 넣었다. 5경기를 치르면서 경기당 2개의 3점슛을 림에 꽂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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