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 방문객 절반은 외지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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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설문서 만족도 매우 높아… 응답자 대부분 “2016년에도 방문”

지난달 29일 시작해 이달 1일 끝난 제1회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은 관람객 중 절반가량이 세종시 이외 지역사람들로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지난달 29일 시작해 이달 1일 끝난 제1회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은 관람객 중 절반가량이 세종시 이외 지역사람들로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세종특별자치시 호수공원에서 열린 제1회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을 방문한 6만여 명 중 절반가량이 외지인이었으며, 이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이번 축제를 맡은 세종시와 사단법인 대전음식문화진흥원이 충청문화관광연구소(이희성 단국대 정책경영대학원 교수)에 의뢰한 방문객 만족도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 교수팀은 행사기간 방문객 중 성인남녀 276명을 대상으로 방문행태 특성, 프로그램 운영, 푸드트럭페스티벌에 대한 인식 및 성과 등에 대해 서면 설문조사를 벌였다. 응답은 여성이 160명(58.0%)으로 남성보다 많았고, 연령층은 20대 미만 12.0%, 20대 23.5%, 30대 28.3%, 40대 21.7%로 40대 미만이 85.5%를 차지했다.

조사 결과 방문객 중 절반에 육박하는 128명(46,4%)이 외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 충청이 74.2%, 수도권 9.4%, 영남 11.7%, 호남 3.9% 등이었다. 그동안 세종시에서 열렸던 각종 축제의 외지방문객 비율(20% 안팎)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방문객의 52.2%는 같은 기간에 이 지역에서 열린 제3회 지방자치박람회와는 별개로 푸드트럭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응답했다. 이 교수팀은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인데도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축제에 참여한 시간은 2시간(42.7%)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시간(22.5%), 3시간(18.5%)순으로 나타나 공연 및 체험행사를 통한 체류 시간 확대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축제 관련 정보 획득 경로를 묻는 질문에는 ‘주위 사람을 통해 알게 됐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25.5%) 이어 포스터 배너 등 오프라인(17.7%), 언론매체(15.6%), 온라인(15.6), SNS(13.4) 순이었다.

동행자를 묻는 질문에는 가족 친지가 가장 많았고(54.1%), 친구연인(26.8%), 혼자(6.1%), 직장동료(5.4%)였다. 참가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29.0%가 ‘새로운 경험과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라고 대답했으며, ‘프로그램에 흥미를 느껴서’라는 답변도 13.0%나 됐다.

이 밖에 ‘푸드트럭 음식이 청결했다’는 응답이 7점 척도에서 5.08점을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축제요원이 친절했다(5.29점), 축제장소가 좋았다(5.21점), 축제 운영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5.07점) 등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반면 축제장에 대한 안내 및 설명(4.32점), 접근성(4.79점), 프로그램 다양성(4.44점)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 이번 축제를 통해 축제 개최 취지인 ‘청년취업 및 일자리 창출, 소자본창업’에 대한 방문객의 이해도는 다소 뒤떨어졌으나 내년에 축제가 열릴 경우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반응은 5.20점으로 매우 높았다.

세종시 관계자는 “처음 열린 축제치고는 도시의 성격에 부합되고, 방문객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고 평가한다”며 “부족한 점을 보완 개선해 우수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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