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주변 떨림 안면경련…가장 큰 적은 스트레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17일 05시 45분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
증세 심할 땐 미세혈관감압술로 치료 가능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

환절기 신경통 환자가 늘고 있다. 신경통은 신경이 자극되어 나타나는 통증으로 감전되듯 찌릿한 느낌을 준다. 신경통은 다양한 유형 있는데 얼굴에 있는 감각신경이 자극돼 나타나는 신경통을 삼차신경통이라 한다. 삼차신경통은 이마와 뺨 그리고 턱을 지나는 세 가닥의 신경 ‘삼차신경’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통증이다. 삼차신경은 얼굴에 감각기능, 운동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 신경이 주변 조직이나 혈관에 의해 압박 혹은 자극을 받을 경우 통증, 떨림과 같은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삼차신경통을 불러오는 대표적인 질환이 안면경련증이다. 안면경련증은 안면근육의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뇌신경이 주변 혈관에 의해 압박될 경우 발생하는 이상현상이다. 일반적으로 눈꺼풀이나 눈밑 등 눈 주변에서 시작된다. 이후 입 주변 근육으로, 이어 볼이나 광대 등 안면 한쪽부위에 전반적으로 나타난다. 증상은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된다. 이때 눈 주변이 떨리므로 시야가 방해되어 일상생활이 어렵고 사고에 대한 위험이 높아진다. 악화될 경우 안면신경마비, 청각장애, 얼굴근육수축, 시력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안면경련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관리가 중요하다. 생활 속 작은 부분에 신경 쓴다면 그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방 행동의 첫 걸음은 스트레스 관리다. 안면경련증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할 때 심해진다. 따라서 운동이나 음악감상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자주 웃어주는 것도 안면경련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얼굴 근육을 운동시키기 때문이다. 또 얼굴을 부드럽게 마사지해 근육을 풀어준다거나 휘파람을 불 듯 입을 오므렸다 펴는 행동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미 안면경련증이 시작되었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 방법으로는 보톡스와 약물을 이용한 방법도 하나가 될 수 있지만, 효과가 크지 않고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다. 근본적 원인인 신경의 이상을 치료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경외과적 수술로 신경의 압박을 해소해주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수술적 치료의 대표격이 미세혈관감압술이다. 미세혈관감압술을 통해 반측성안면경련을 치료할 경우 충분한 상담을 통해 반측성안면경련의 중증도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증상에 맞추어 치료를 진행하며 충격완화 스펀지로 뇌혈관과 뇌신경 사이 압박을 해소하는 것을 첫 과정으로 한다. 여기에 재발방지를 위한 고어택스밴드(약0.5mm) 삽입이 추가로 이루어진다. 이후 최종적으로 안전성이 인증된 브레인겔을 이용해 분리된 안면신경과 뇌혈관을 고정시켜주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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