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전북경찰청장, 기자들 택시비로 5만 원권 감은 술잔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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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16일 2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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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전북경찰청장. 사진=전북지방경찰청 홈페이지
김재원 전북경찰청장. 사진=전북지방경찰청 홈페이지
김재원 전북경찰청장, 기자들 택시비로 5만 원권 감은 술잔 건넸다?

김재원 전북경찰청장이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자리에서 여기자에게 성희롱적인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 청장은 13일 오후 관사로 출입기자들을 초청해 만찬 자리를 가졌다. 처음엔 화기애애하기 진행되던 만찬이 김 청장의 성희롱적인 발언으로 인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청장은 만찬 도중 한 여기자에게 쌈을 싸주면서 “고추 먹을 줄 아냐”고 질문했다. 이에 여기자는 “당연히 먹을 줄 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청장이 “여자는 고추만 먹을 줄만 알면 되냐. 여자는 고추를 좋아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김 청장의 발언에 해당 여기자를 비롯해 다른 기자들도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가 기자들에게 택시비라며 1만 원권과 5만 원권으로 감은 술잔을 건네기도 했다고.

논란이 일자 김 청장은 이날 출입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에게 사과했다.

김 청장은 “이 같은 발언으로 인해 물의를 빚게 돼 해당 여기자 분에게 진심으로 잘못을 사과드리고 실수를 인정한다”면서 “다시는 실수를 하지 않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김 청장은 지난달 7일 전북경찰청장으로 부임했다.

김재원 전북경찰청장. 사진=전북지방경찰청 홈페이지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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