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IS 본거지인 시리아 락까에 대규모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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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16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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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시리아 공습’

프랑스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lamic State·IS)’의 파리 테러에 대한 보복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AFP·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프랑스가 IS의 수도격인 시리아 락까(Raqqa)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이날 프랑스 국방부에 따르면 전투폭격기 10대를 포함한 전투기 12대를 동원했으며, 총 20차례에 걸쳐 폭탄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국방부는 성명에서 “IS 사령부와 신병 모집소, 무기 창고를 첫 목표물로 파괴했고, 이어 테러리스트 훈련소를 타격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습은 미군과 공조 하에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공습은 거대 규모로 진행됐으며, 락까에 위치한 IS 본거지 두 곳을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습을 도운 미국과의 공조는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과 애쉬 카터 미 국방장관의 14일과 15일에 걸친 전화통화로 이뤄졌다.

프랑스가 공습한 락까는 시리아 북부의 위치한 도시로 IS의 근거지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습으로 락까는 수도와 전기가 끊겨 대혼란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당국은 이번 공습은 “자국을 방어하기 위해” 실행됐다고 밝혔다.

터키에서 진행된 G20 회담에서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부 장관은 “프랑스는 IS에게 위협당하고 공격당했다. 이번 공습은 자위(Self-defence)의 관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프랑스는 IS의 행위를 그대로 둘 수 없으며 이에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프랑스에선 13일 밤과 14일 새벽 파리 6곳에서 잇달아 IS의 동시다발 총기·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테러의 배후로 IS를 지목,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번 테러로 인해 최소 132명이 사망하고 349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96명에 달한다.

프랑스는 9월부터 시리아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IS 대상 공습에 동참해왔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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