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朴 대통령 “프랑스 국민 희생에 깊은 애도…테러 척결에 적극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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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16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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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담. 사진=동아DB
G20 정상회담. 사진=동아DB
G20 정상회의, 朴 대통령 “프랑스 국민 희생에 깊은 애도…테러 척결에 적극 동참”

박근혜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리의 4대 구조개혁과 창조경제 성과를 소개했다.

15일(현지 시간) 박근혜 대통령은 터키 안탈리아에서 G20 정상회의 업무오찬을 시작으로 8일간의 다자 정상외교 일정에 들어갔다.

박 대통령은 ‘개발 및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정상회의 업무오찬에서 식량안보 및 영양 행동계획 등 저소득 개도국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테러로 희생당한 피해자와 유가족들, 프랑스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의 테러 척결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14일 G20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보낸 조전에서도 “금번 테러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공격 행위”라며 국제사회의 테러 척결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포용적 성장’을 주제로 한 G20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 각국 정상들은 중국 등 신흥국 성장세의 둔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검토했다. 이 자리에서 정상들은 투명한 통화·환율 정책을 실행하고, 금융 불안에 대비한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대통령은 “포용적 성장을 위해서는 구조개혁이 중요하다”며 공공, 금융, 교육, 노동 등 한국의 4대 부문 구조개혁 노력과 창조경제 성과를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630억 달러의 수요가 예상되는 동북아 지역 인프라사업에 공동투자를 제안하면서 이를 위한 동북아개발은행 설립에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특히 이날 정상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1년간 각국의 성장전략 이행 상황을 평가한 결과를 20개국 정상들에게 보고했다.

우리나라는 이번에는 1위를 하지 못했다. 지난해 정상회의에서 IMF와 OECD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기반으로 한 우리나라의 성장전략 성장률 제고 효과가 G20 회원국 중 1등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한국의 성적표는 16일에 나온다.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박 대통령의 왼쪽에 앉았다. 두 정상은 간단한 인사만 나눴을 뿐 양국 간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기념촬영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회의장 주변에서 별도의 약식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16일 두 번째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금융규제, 국제조세, 반부패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G20 정상회담. 사진=동아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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