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입학비리 의혹 ‘하나高’ 檢고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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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 사립고인 하나고가 수년간 입시전형에서 불합격자를 편법을 동원해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서울시교육청의 특별감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1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하나고는 2011∼2013학년도 입시전형에서 임의로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매년 30명 정도의 불합격자를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하나고는 1차 서류전형과 2차 최종 면접이 끝나 합격자가 이미 가려진 상태에서 임의의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불합격자를 합격시켰다”며 “이 때문에 서류전형, 면접에서 합격한 학생들 중 상당수가 불합격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김승유 하나학원 이사장 등을 사립학교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또 이 학교 교장과 교감, 행정실장에 대해서는 재단 측에 파면을 요구했다. 시교육청은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김 이사장의 임원 취임 승인 취소 처분과 함께 자율형 사립고 지정 취소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하나고는 “이번 감사는 표적·편파 감사”라며 “이의 신청,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하나고등학교#입시#편법#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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