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배신 응징” 유승민 지역구에 도전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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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부친 상중에도 “허위사실 유포” 즉각 반박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57)가 지역구(대구 동을) 사수에 나선 가운데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56)이 동을 출사표를 내 신경전이 뜨겁다. 이 전 청장은 15일 대구 동을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유 전 원내대표를 공격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부친 상중임에도 이 전 청장의 출마선언문에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 있다”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이 전 청장은 출마선언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국민을 위한 정치, 신뢰의 정치, 진실한 정치가 정말 사심 없이 이뤄졌다면 대구의 모습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것”이라며 “‘배신의 정치’를 응징하겠다”고 했다. 자신이 진정한 ‘친박(친박근혜)’ 후보라는 얘기다. 그는 “이제 제 삶의 중심에 한 분을 모시고자 하는데 바로 박 대통령”이라고도 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면서 “아직 아버지 상중이라 일체의 정치적 발언을 삼가고 있지만 아픈 마음으로 쓴다”며 이 전 청장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경제활성화 법안 하나 통과시키지 않았다’고 한 주장에 대해선 “원내대표 재임 기간인 2월 2일부터 7월 8일 사이에 (남아 있던 12개 미처리 법안 중) 5개 경제활성화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반박했다. 또 이 전 청장이 “‘유승민 개인이 독단적 결정으로 국민 세금 5조 원 이상이 들어가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특별법(아문법)을 통과시켰다”고 주장한 데 대해 “허위 사실이고, 지역감정에 기대어 상대 후보를 허위 사실로 비방하려는 발언이며 161인의 투표 의원 중 123인의 찬성으로 통과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이재만#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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