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시장규모, 5년내 24조원으로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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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年 54% 성장 전망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해외직구 시장규모와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해외 직구(해외 직접구매) 시장이 2020년까지 최대 24조1362억 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직구는 내국인이 외국의 웹사이트에서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을 뜻한다.

해외 직구 거래금액은 2010년 2억7000만 달러(약 3148억2000만 원)에서 2014년 15억5000만 달러(약 1조8073억 원)로 급성장하고 있다. 현경연은 결제시스템 등 인프라가 확대 개선되는 등 낙관적 전망을 토대로 하면 시장 규모가 연평균 54.1%씩 증가해 올해 24억 달러(약 2조7984억 원), 2020년 207억 달러(약 24조1362억 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산업 성장속도가 둔화되는 보수적 전망을 토대로 하면 연평균 27%씩 증가해 올해 20억 달러(약 2조3320억 원), 2020년 65억 달러(약 7조5790억 원)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해외 직구의 비중은 2010년 0.1% 수준에서 지난해 0.5%로 상승했고 올해까지 약 0.7%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직구 시장이 확대되면 소비자물가가 하락해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 증가하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증대될 수 있다. 반면 국산 소비재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국내 도소매산업과 해외의 대형 온라인쇼핑업체 간의 경쟁이 심화돼 수익성이 하락한다는 우려도 있다.

현경연은 이런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소매의 온라인화 및 온라인 쇼핑업체의 국제화를 지원하고 수출입 통관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공개해 전자상거래 업계가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해외직구#현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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