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TV, 북미 월매출 10억 달러 첫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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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새 현지 매출 2배로 올라

삼성전자는 10월 한 달 동안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TV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월 매출 10억 달러(약 1조1600억 원)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미국 단일 시장에서는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TV가 단일 시장에서 월 매출 1조 원을 넘기기는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004년 9월 처음으로 월 매출 1억 달러를 달성했고 2007년 10월에 매출 5억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8년 만에 매출이 두 배를 넘어섰다.

이 같은 성과는 시장점유율에도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평판 TV 시장에서 미국 35.1%, 캐나다 38.4%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초고화질(UHD) TV 시장에서는 3분기(7∼9월) 기준으로 미국 52.1%, 캐나다 54.4%로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북미 최대 전자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 매장 내 단독 체험공간인 ‘삼성 엔터테인먼트 익스피리언스’를 최근 600여 개로 확대하고 SUHD TV 등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대표 전략제품인 SUHD TV는 UHD TV의 미래 기술이라고 불리는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기술을 전 라인업에 적용한 프리미엄 TV다. HDR는 밝은 부분은 밝기를 더 높이고 명암비도 대폭 향상시켜 실제 현실에서 보는 것과 같은 빛과 어두움을 표현하는 기술이다. SUHD TV는 올해 초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 지표가 되는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역대 TV 중 최고 점수를 받기도 했다.

이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전무는 “연말 성수기에도 SUHD TV를 비롯한 대표 제품군으로 북미 시장 지배력을 확고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tv#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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