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선우 동생 진주는 ‘숨은 진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16일 07시 05분


‘응답하라 1988’의 유일한 아역 진주. 그 정체를 두고 궁금증이 모아진다. 사진제공|tvN
‘응답하라 1988’의 유일한 아역 진주. 그 정체를 두고 궁금증이 모아진다. 사진제공|tvN
김설, 영화 ‘국제시장’ 끝순이 아역 출신
드라마 기획단계부터 공들여 특별 섭외

‘응팔’의 진주는 ‘숨은 진주’일까.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8’(응팔)에서 ‘진주’라는 아역이 시청자들에게 여러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대사도 없고, 중요해보이지 않는 인물 같은데, 매회 2∼3회씩 단독으로 카메라에 잡힌다.

14일 4회까지 진주는 먹는 모습만 보여줬다. 어른 팔뚝만한 콜라병에 담긴 콜라를 마시고, 대형 설탕과자, 소시지, 김밥 등을 말없이 뜯어 먹는다. 대사도 많지 않다. 등하교하는 오빠 선우(고경표)가 뽀뽀해주면 방긋 웃기만 할 뿐이다.

드라마 홈페이지에는 진주의 ‘현재 나이’가 33세로 소개돼 있다. 이미연, 김주혁 등 이미 일부 주인공들의 성인 배역이 공개돼, 앞으로 진주가 성장했을 때 어떤 연기자로 등장하고, 또 드라마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에 관심이 높다.

연출자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 등 제작진은 ‘응답하라 1997’과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출연자 모두를 주목받게 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진주라는 인물을 단순히 선우의 동생만이 아니라, 드라마 전개에 꼭 필요한 인물일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제작진이 진주 역을 위해 특별히 공을 들였다.

제작진은 드라마 기획단계에서 진주를 ‘4∼5세의 뚱뚱하고 먹성 좋은 아이’로 콘셉트를 잡았다. 하지만 오디션에서 기획과 맞는 아이를 찾지 못해 소아비만클리닉을 찾아다닌 끝에 김설을 선택했다. 김설은 지난해 12월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국제시장’에서 김슬기가 연기한 끝순이의 아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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