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CEO칼럼]“엔지니어로서 ‘타인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여겨”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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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돈 대표
박종돈 대표
어렸을 때부터 만드는 걸 좋아했다. 특히 전기에 관심이 많아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뒤 삼성중공업에 입사했다. 2년 동안 전기 관련 업무를 맡았지만 더 나은 기기를 개발하고 싶어 1991년 창업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감이 늘어나자 회사는 연매출 50억 원 정도로 성장했다.

2010년 부도가 났다. 은행 어음 만기일에 거래처에서 약속한 돈을 주지 않고 잠적해버렸다. 충격이 커 심장병까지 생겼다. 사람이 두려워 재기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다시 일어서기로 마음먹었다. 무언가 계속 만들고 싶은 욕구는 살아있었고 다행히 버리기 아까운 기술도 있었다.

2003년 발생한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를 보면서 불에 타지 않는 건축자재를 개발하고 있었다. 연구 끝에 2004년 12월 ‘불연, 흡음 및 방음재로 사용되는 건축자재 조성물’이라는 특허를 등록했다. 신비로숯침대를 위한 바탕 기술이다.

엔지니어로서 늘 ‘타인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여긴다. 그래서 요즘 무척 신바람이 난다. 고객들이 “잠을 편하게 잔다”며 감사를 전할 때마다 마음이 풍족해진다. 누군가에게 행복하고 건강한 잠자리를 선물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겠다.

박종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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