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소비부진에 뉴욕 증시 사흘째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5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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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소비둔화에 대한 우려로 뉴욕 증시가 사흘째 내림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40달러선에 턱걸이하며 약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증시의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이번 주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연설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6% 내린 17,245.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12%, 1.54% 하락했다. 뉴욕 3대 지수는 11일부터 사흘 연속 동반 하락했다. 5거래일 연속 하락한 나스닥지수는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으로 5,000선이 무너졌다.

‘12월 미국 금리인상설’이 힘을 얻는 가운데 미국 소비지표 부진과 저유가가 뉴욕증시의 하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정부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가 조사한 시장 예상치인 0.3%를 밑도는 결과다. 소비지표 부진은 미국 경기회복의 둔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와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2.4% 내린 배럴당 40.73달러에 거래됐다. 40달러선을 간신히 지켜내며 연중 최저였던 8월 말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에선 유가의 추가하락 가능성과 연준 위원들의 연설,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 등을 이번 주 글로벌 증시의 변수로 보고 있다.

주애진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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