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파리 연쇄 테러 반문명적·반인륜적 범죄,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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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14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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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연쇄 테러 사건과 관련해 “테러는 반문명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고 용납돼서도 안 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 직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보낸 위로전에서 “동시 다발적인 테러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비보를 접하고 충격을 금할 수 없으며 저와 우리 국민의 깊은 애도를 전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 테러는 프랑스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공격 행위”라며 “우리 정부는 테러 근절을 위한 프랑스 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하고, 유엔 등 국제사회의 테러 척결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규모 테러로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아울러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위로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는 “대통령님의 리더십 하에 프랑스 온 국민이 이번 테러로 인한 충격과 슬픔을 조속히 극복하시길 기원한다”며 “우리는 프랑스와 프랑스 국민들에 대한 강한 유대감을 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 사건을 강력히 규탄하고 동시다발적인 테러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데 대해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교민 등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와 위험 우려 지역에 대한 우리 국민의 여행 자제 등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며 “국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 위험성 등에 대해서도 각별한 경계활동 강화를 지시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한편 프랑수아 몰렝 파리시 수사검사는 14일 새벽 공식발표를 통해 “6곳에서 동시에 테러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최소 120명”이라고 공식발표했다. 이같은 사망자 숫자는 AP통신, CNN 등 외신들이 집계한 최소 150명보다는 적은 규모이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파리 연쇄 테러에 대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파리에서 일어난 최악의, 전대미문의 테러”로 규정하고 프랑스 전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동시에 국경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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