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인 휴가’, 슈틸리케호 15일 라오스로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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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14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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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한국축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2박3일 휴가 후 14일 오후 재소집
15일 오전 출국, 17일 라오스 상대
경고누적 구자철, 소속팀 조기 복귀


울리 슈틸리케(61·독일)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12일 수원에서 미얀마와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5차전을 치른 뒤 선수단에 2박3일의 휴가를 줬다. 선수들은 14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재소집된 뒤 이튿날인 15일 오전 8시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라오스로 출국한다.

미얀마전 4-0 완승에도 불구하고 열흘 안팎의 소집기간을 고려하면 2박3일 휴가는 다소 이례적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에게 모처럼 파격에 가까운 휴가를 ‘선물’하며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훈련보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여기에는 다음 상대인 라오스의 전력도 어느 정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미 G조 예선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승점 15로 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대표팀은 사실상 최종예선 진출권을 손에 넣은 상태라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다. 더구나 라오스는 9월 화성 홈경기 때 8-0으로 대파한 약체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13일 대표팀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라오스 원정에 동행하지 않고 소속팀으로 조기 복귀한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지난달 쿠웨이트전에 이어 미얀마전에서도 경고를 받아 규정상 17일 라오스전에 나설 수 없다. 구자철은 14일 독일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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