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관왕 예약 전인지 “퀸즈컵 우승에 도움 되고 싶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13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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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전인지. 사진제공|KLPGA
하이트진로 전인지. 사진제공|KLPGA
어깨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첫날 3오버파로 부진했다.

전인지는 13일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6개를 쏟아내며 3오버파 75타를 적어내 공동 6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상금왕과 다승왕을 확정지은 전인지는 이번 대회 최종 결과에 따라 대상(시즌 MVP)와 최저타수상까지 4관왕을 결정짓게 된다.

가장 치열한 부문은 대상이다. 전인지 435점, 이정민 408점으로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수상의 주인공이 바뀔 수 있다. 공동 64위에 머물고 있는 전인지가 11위 이하로 끝내 대상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고, 이정민이 공동 3위(20점 획득) 이상을 기록하면 역전을 허용하게 된다. 최저평균타수 부문에서는 전인지가 70.48타, 이정민 71.08타로 1위가 유력하다. 이정민은 첫날 공동 24위(1언더파 71타)에 자리했다.

접전이 펼쳐지고 있지만 전인지는 4관왕보다 유종의 미를 강조했다. 전인지는 “오늘 경기에 실망하진 않는다. 지난주 쉬면서 치료에 중점을 뒀다. 성적을 떠나서 이번 대회는 나에게 의미가 담긴 대회다. 한순간 한순간을 즐기면서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12월4일부터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리는 여자골프 4개(한국, 일본, 유럽, 호주) 투어 대항전 ‘더 퀸즈컵’에서의 활약에 기대감을 보였다. 전인지는 “올 시즌 마무리를 앞두고 가장 의미 있는 대회는 퀸즈컵이다. 나라를 대표하는 경기인 만큼 우승할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장수연(21·롯데)과 김보아(20·볼빅)가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라 프로 데뷔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신인왕 경쟁에서는 박지영(19·하이원리조트)이 한발 앞서 나갔다. 신인왕 랭킹 1위 박지영은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24위에 올랐고, 2위 김예진(20·요진건설)은 공동 55위(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용인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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