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정형돈, MBC 예능국 “방송 쉬고 싶어 한 건 이미 오래 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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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13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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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 정형돈 방송활동 중단. 사진=정형돈. 동아DB
불안장애 정형돈 방송활동 중단. 사진=정형돈. 동아DB
불안장애 정형돈 방송활동 중단

불안장애 정형돈, MBC 예능국 “방송 쉬고 싶어 한 건 이미 오래 된 얘기”

개그맨 정형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가 소속 연예인의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과 관련해 직접 MBC에 사과 방문했다.

MBC 예능국 한 관계자는 13일 뉴스엔에 “12일 한성호 대표가 직접 찾아와 제작진을 만났다”면서 “사실 소속사나 방송 관계자들은 정형돈이 다시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까지 꽤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속사 대표가 직접 사과하고 대책을 강구하러 나선 건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방증이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을 쉬고 싶어 한 건 이미 오래 된 얘기”라며 “정작 본인은 내적으로 힘든데 도리어 인기가 올라가고 러브콜이 늘면서 스케줄을 강행해야 했다. 방송에선 웃는 모습만 나왔지만 실상 카메라 뒤 정형돈은 늘 불안정했다”고 전했다.

이날 한 대표의 MBC 방문은 ‘무한도전’과 ‘능력자들’ 제작진에 대한 사과와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로 알려졌다. 소속사 대표가 직접 사과 방문을 하면서 정형돈의 활동 중단이 한두 달 쉬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정형돈은 12일 소속사를 통해 불안장애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자사 소속 방송인 정형돈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다”면서 “오래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심각해지면서 방송을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제작진과 소속사 및 방송 동료들과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정형돈은 KBS2 ‘우리동네 예체능’, MBC ‘무한도전’, ‘능력자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등에 출연하고 있다.

불안장애 정형돈 방송활동 중단. 사진=정형돈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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