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호흡’ 임재홍&피터 라울 두오 리사이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12일 17시 18분


코멘트
바이올리니스트 임재홍과 피아니스트 피터 라울의 두오 리사이틀이 11월 16일(월)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깊어가는 가을, 풍부하고 호소력 짙은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이 관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임재홍은 영국 런던 길드홀 음악대학교, 오스트리아 잘츠브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독일 뮌헨 국립음대를 졸업했다. 매년 수차례의 독주회와 초청연주를 통해 독자적인 예술 감각과 다양한 음악적 스타일을 선보여 오고 있다.

DUX(사)유럽 레이블에서 ‘파가니니 카프리스 전곡시리즈’ 음반을 발매하여 큰 호평을 받았다. 현재 서울바로크합주단, 금호아트홀 챔버뮤직 소사이어티, KCO스트링콰르텟, 윤이상 앙상블 멤버로 활동하면서 숙명여대, 전북대학교, 예원, 서울예고, 선화예중·고에 출강하여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피터 라울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서바토리에서 알렉산더 샌들러를 사사한 피아니스트이다. 1995년 브레멘 국제 콩쿠르에서 바흐 최고연주상과 함께 3위를, 1997년 같은 콩쿠르에서 1위와 더불어 슈베르트 최고연주상을 수상했다. 2000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스크리아빈 국제 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다. 2002년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서바토리와 Lyceum School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2003년에는 러시아 문화부로부터 명예 훈장을 받았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재홍은 “파트너 피터 라울은 낭만작품은 물론 베토벤에 대해서도 대가다운 연주를 펼치고 있고, 음악적으로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번 연주를 통하여 더욱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뛰어난 호흡을 자신했다.

‘이자이 무반주 소나타 전곡연주’ 음반을 전 세계적으로 발매할 예정인 그는 “많은 연주들을 통하여 작곡가들이 느꼈을 악기에 대한 감각, 한계를 뛰어넘는 테크닉 등을 실감하고 있다. 내 나름의 가치를 세워 계속 연구하고 실험하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임재홍과 피터 라울은 이번 무대에서 슈베르트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두오’와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 1번,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를 연주한다. 뛰어난 기교와 음악적 해석력 뿐 아니라 타 연주자들과의 호흡에서도 탁월함을 지닌 이들의 두오 연주가 기대된다.

(공연문의 : 영음예술기획 02-581-5404 www.iyoungeum.com)

전석 4만원.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