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MRI 찍듯 정확한 진단하려면…통계정보 구축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2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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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인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자기공명영상(MRI) 찍듯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신뢰할 수 있는 통계만큼 좋은 수단도 없다”며 정확한 통계정보 구축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현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고 지속가능한 통계로 관리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부동산 정책, 물류산업 선진화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객관적인 통계를 바탕으로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이다. 강 장관은 이날 별도의 취임식 없이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강 장관은 “물류 선진화를 얘기한 지 10년이 지난 동안 미국 아마존은 물류, 유통, 정보기술(IT)을 결합해 세계적 혁신기업으로 거듭났다”며 “변화와 발전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계획된 공공임대주택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주거급여 등을 정착시켜야 한다”며 “서민 중산층 주거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지난 3년이 계획을 수립하고 성과창출의 기반을 다지는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국민이 피부로 느낄 결실을 거둬야 할 시기”라며 “기존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부족한 점이 있다면 보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기획재정부 등에서 보낸 점을 의식한 듯, 강 장관은 “기재부 근무 시절 밤늦게 퇴근할 때 볼 수 있었던 정부과천청사 4동의 환한 불빛을 아직 기억한다”며 “이제 그 열정과 노력에 저도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과천청사 4동은 국토부가 2012년 12월 정부세종청사로 이전하기 전까지 있던 곳이다.

이상훈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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