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하루 매출 16조 5000억 원, 알리바바의 놀라운 상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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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12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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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하루 동안 16조 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12일 오전 전날 24시간 동안 912억 위안(약 16조 5000억원) 어치의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같은 날 매출보다 60% 증가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11월 11일이 ’빼빼로데이‘로 통하지만 중국에선 ’독신‘을 뜻하는 숫자 ’1‘이 네 번 겹쳐졌다고 해서 ’독신자의 날(싱글데이)‘이 됐다. 알리바바가 지난 2009년 ’쇼핑으로 외로움을 달래야 한다‘는 할인 판매를 하기 시작한 것이 연례행사로 굳어졌다. 이젠 거래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인터넷 쇼핑 데이가 됐다. 이날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들이 알리바바를 통해 상품을 판매했다. 화장품 업체 에스티로도, 스페인 의류업체 자라,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 등이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인터뷰에서 “중국 내수의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고, 이날 행사는 중국의 내수를 진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이라며 “우리는 이 온라인 쇼핑 축제를 100년간 열 것이다. 아직 93년의 쇼핑 이벤트가 남았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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