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저, 점점 이름값…한국전력전 트리플 크라운 맹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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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점 올리며 득점도 단독선두…삼성화재 두번째 2연승 이끌어

삼성화재가 외국인 선수 그로저(사진)의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 블로킹, 서브 득점 각 3개 이상)에 힘입어 올 시즌 2번째 2연승을 맛봤다.

삼성화재는 11일 수원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0(25-22, 25-17, 25-21)으로 완승을 거두고 4승(5패)째를 올렸다. 양 팀 최다인 27득점(공격 성공률 54.55%)을 기록한 그로저는 후위 공격으로 7점, 블로킹으로 5점, 서브 에이스로 4점을 올리면서 국내 무대에서 자신의 첫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했다.

서브 성공 부문에서 1위(세트당 0.692개)에 올라 있는 그로저는 이날 3세트 24-21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전날까지 우리카드 군다스(204득점)와 함께 득점 공동 1위였던 그로저는 231득점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다른 날보다 리시브가 좋았고, 특히 블로킹이 잘 이뤄지면서 모처럼 편안한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블로킹에서 삼성화재는 11득점으로 5득점에 그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얀스토크(20득점)와 전광인(6득점)의 공격 성공률이 각각 40.48%와 35.29%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인삼공사를 3-0(25-19, 25-19, 25-20)으로 누르고 6승(2패)째를 챙기며 선두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센터 양효진이 블로킹 득점 5개를 포함해 18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현대건설 황연주는 여자부 최초로 통산 공격 득점 3500점(3503득점)을 넘어섰다. 4연패를 당한 인삼공사는 1승 6패가 됐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프로배구#그로저#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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