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딩 못하는 축구…美, 10세 이하 선수 금지조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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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앞으로 10세 이하 축구 선수의 헤딩슛을 볼 수 없게 됐다.

미국축구연맹(USSF)은 11일 10세 이하 유소년 선수의 헤딩을 금지하고, 11∼13세 선수의 헤딩 수를 제한하는 안전 수칙을 발표했다. USSF의 안전 수칙은 미국 국립 축구 유소년팀, 미국프로축구리그 유소년팀에 적용된다.

연맹은 또 유소년팀 코치, 선수, 부모, 심판을 대상으로 선수들의 뇌진탕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 중 뇌진탕이 의심되는 선수에 한해서는 교체선수 수에 제한을 받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 축구선수와 선수 부모들이 축구 경기 중 선수들의 머리 부상을 막기 위한 충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집단소송을 제기한 데에 따른 것이다. 실제 미국 고등학교 축구 선수들의 뇌진탕 사례를 조사한 미국 덴버의 과학자들은 “헤딩 금지 조항이 선수들끼리 부딪쳐 발생하는 뇌진탕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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