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사퇴의혹 前한국투자공사 사장… 감사원, 인사처에 공직 취업제한 요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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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해임을 건의하려고 하자 그 직전인 6일 사표를 낸 안홍철 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65)의 비위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11일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안 전 사장의 비위 행위를 인사혁신처에 통보하고 앞으로 공직 취업을 제한하라고 요구했다. 감사원은 “한국투자공사 감사 결과 안 전 사장이 투자, 자산운용 업무 과정에서 절차를 위반했고 특혜성 인사를 했으며 예산을 편법으로 집행하는 등 조직 운영을 부적절하게 수행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사혁신처에 안 전 사장의 비위 행위를 통보해 공직 후보자 관리에 활용하도록 하고 투자공사의 비위 관련자 7명을 문책할 것”을 요구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런 사람을 공공기관이 다시 채용하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날 “한국투자공사가 규정을 위반해 선정 기준을 임의로 변경하는 방법으로 특정 업체를 위탁운용사나 재무자문사로 부당하게 선정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며 “이 과정에서 안 전 사장이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사퇴#한국투자공사#취업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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