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이명희-정용진, 청년희망펀드에 60억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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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임원들도 40억 더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이 개인 재산 60억 원을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이 회장과 정 부회장의 사재에 그룹 임원들이 모은 40억 원을 더해 100억 원을 청년희망펀드에 기탁한다.

이 회장은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고 일자리를 늘려 사업보국(事業報國) 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 여겨 이번에 사재를 출연키로 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도 “신세계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범사회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물론 미래 세대가 꿈과 열정을 갖고 ‘희망의 새 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계가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한 100억 원은 유통업계 라이벌인 롯데그룹이 기부한 액수와 같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사재 70억 원을 포함한 100억 원을 기부했다.

신세계는 이번 청년희망펀드 참여에는 평소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 많은 관심을 보인 정 부회장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취업난과 불안정한 일자리 문제로 청년층의 불안감이 가중되는 현실에 기업인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투자와 고용을 늘리겠다는 계획도 재차 강조했다. 신세계는 2013년 1만2000명, 2014년 1만3500명에 이어 올해 1만4500명을 뽑으며 채용 인원을 늘려왔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인원을 고용할 방침이다.

신세계가 청년창업지원센터인 ‘신세계 드림 팩토리’를 설립하는 것도 청년 지원 활동의 일환이다. 신세계 드림 팩토리는 패션과 디자인 분야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인재들에게 업무 공간과 함께 컨설팅을 제공하고 판로를 뚫는 것을 도와주게 된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이명희#정용진#청년희망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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