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계대출, 10月 사상 최대폭 증가 ‘9조원 ↑’…부문별로 보니 주택담보대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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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11일 1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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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대출, 10月 사상 최대폭 증가 ‘9조원 ↑’…부문별로 보니 주택담보대출 ‘쑥↑’

기사와 관계없는 자료사진/동아db
기사와 관계없는 자료사진/동아db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24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동안 9조 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이 늘어난 것. 2008년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후 월간 최대 증가폭이다.

9월 늘어난 것(6조 2000억 원)보다 2조 8000억 원이 증가했다. 지금까진 4월에 기록된 8조 5000억 원이 월간 최대 증가치였다.

가계대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465조 1000억 원(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한 달 동안 7조 원 늘어난 것. 주택담보대출의 월간 증가 규모는 올해 4월(8조 원)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이는 이사철 주택거래의 수요가 늘고 아파트 분양 호조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9월 9100가구에서 10월 1만 1700가구로 증가했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나머지 은행가계 대출 잔액은 159조 원으로 한 달 새 2조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5월(2조 7000억 원) 이후 5년 5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추석 연휴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등으로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결제자금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은행권의 기업대출도 증가세다. 10월 말 잔액은 729조 5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9조 3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9조 6000억 원)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어난 셈이다.

사상 최대폭 증가. 사진=사상 최대폭 증가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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