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탈리스만’ 내년 3월 출시하고 추가로 3개 신차 더 있어”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1월 11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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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전시장 내외관 디자인을 변경하고 A/S 서비스 품질 향상과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2016년을 재도약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회사는 내년 3월 세그먼트에 새롭게 추가되는 ‘탈리스만’ 출시를 시작으로 QM5 후속을 내놓을 계획이다. 여기에 아직 미공개 된 신차 2~3종이 더 추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은 11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분당오리지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판매와 A/S 부문에서 한층 더 강화된 고객 중심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또한 올 연말까지 전국 188개의 전시장 중 70곳에 새로운 SI(Shop Identity)를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2017년까지 전국 모든 전시장에 이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하는 기자 간담회 일문일답

#파란색에서 노란색으로 바뀌는 것이 삼성의 브랜드를 떼고 가기 위한 사전작업?
그 동안의 전시장이 눈에 잘 안 띄는 경우가 많았다. 시인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그 부분을 보완하고자 했다. 또한 르노의 제품이 늘어남에 따라 르노의 플레이버(flavor)를 넣은 것이지 삼성과 분리하는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르노삼성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트렌디한 제품을 내놓고도 지속적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고 말했는데, 그 원인은?
신차효과를 충분히 낼 만큼 물량 공급이 안되었던 것도 있고, 불길이 제대로 타오르려면 산소도 필요하고 연료도 공급되어야 하는데, 회사가 몇 년 어려운 상황을 겪다 보니 판매하는 영업사원들의 마인드가 수세적이 되었고, 이길 수 있는 제품이라는 확신이 부족했던 게 아닌가 싶다. 이런 걸 배제하기 위해 제품의 우수성을 잘 알고 마음에 새길 수 있는 교육을 많이 하고 있다.

#자동차 서비스 센터가 복합적인 힐링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르노삼성도 이와 유사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지?
예전엔 우리가 수입차를 벤치마킹했다면, 요즘엔 수입차가 우리를 벤치마킹한다. 서로 벤치마킹을 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해나가는 게 서비스 업종의 특징이다. 전문 정비점이나 네트워크를 가면 예전보다, 혹은 타사보다 앞서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사지 의자 등 일부 사업소에서 적용을 해 봤는데 고객들의 호응이 높지는 않았다. 수면샵을 보유하고 있는 지점도 있으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고 고객들의 니즈가 있다면 맞춰나갈 것이다.

#내년도 신차 출시 계획과 목표에 대해
신차가 내년에 몰려 있다 보니 올해 신차가 하나도 없어 좀 힘들었다. 현재 유럽에서 탈리스만으로 출시한 차가 부산 공장에서 조립 중에 있으며 내년 3월에 출시 예정이다. 그 외 자세히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2~3 종 정도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올해 시작할 때 작년 수준을 유지하겠다라는 목표가 있었다. 올해 신차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2014년) 수준을 유지한다고 하면 내년 신차 출시 후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 8만대를 향해 가고 있는데, 아직 어렵긴 하지만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숫자라 생각한다.

#판매 네트워크의 재편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은데 직영과 대리점의 비율은 어느 정도로 생각하시는지?
직영과 대리점의 비율을 정해 놓은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는 아주 프로페셔널한 딜러가 필요하다. 몇몇 사람들이 우리가 수입차 딜러를 데려간다고 하는데, 진정한 프로페셔널 딜러 들이 수입차에 속해 있는 것뿐이다. 다만 우리가 먼저 나서서 하는 경우는 없다. 수입차에 있는 사람들이 신차에 대한 좋은 소문을 듣고 문의를 하거나 사업 다각화 등을 위해 우리에게 먼저 어프로치(approach)를 하고 재정적으로 튼튼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판단이 되면 그 때부터 논의해서 진행하는 상황 직영을 100%로 무조건 딜러로 간다는 생각은 한 적 없다. 전시장이 만료된다거나 하는 상황에 따라 기업형 딜러가 새로운 SI로 단장한 지점을 열도록 하고 있다.

#탈리스만이 현재 가장 관심 많은 차라 SI 개편하는 게 이 차를 많이 팔기 위한 사전 포석?
탈리스만은 르노삼성에 10년에 한번 올까 말까한 기회다. 르노삼성은 과거의 525, 520 전성기 시절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있다. 이 차를 팔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검토하고 있으며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519개의 할일 들이 나왔고 이를 120가지로 추려서 전사에서 각 부서들이 빈틈없이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업조직에서 확신을 가지고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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