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성, 강남 건물 소유 거짓말… 3000만 원 사기혐의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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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11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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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성’

야구해설가 하일성(66)이 사기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11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하일성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하일성은 지난해 11월 박 씨(44)에게 자신이 소유 중인 빌딩의 세금이 과하게 부과됐다며 2940만원을 빌렸다.

하일성은 “임대료가 나오면 갚겠다”며 의사를 표명했으나, 실제로 돈을 갚진 않았다. 이에 박 씨는 지난 7월 하일성을 경찰에 고소했다.

하일성은 해당 건물을 소유한 적은 있으나, 이미 2년여 전 매각해 현재는 소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하일성은 혐의를 모두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일성은 "현재 월수입이 1천200만원이 넘지만, 운영하는 회사가 적자이고 워낙 부채가 많아서 돈을 갚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빌린 돈은 세금을 내고 빚을 갚는 데 썼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이 세금 관련 증빙서류 제출을 요구하자 하일성은 “세금을 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말을 바꿨다.

돈을 빌릴 당시 하일성은 약 11억2천300만원의 빚이 있었으며, 현재 채무는 2억500만 원 가량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일성은 前 KBO 사무총장이자, 前 KBS N 스포츠의 야구해설위원으로 오랫동안 유명 야구해설가로 많은 스포츠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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