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알리바바, 매출 15조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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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11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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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11일 정각 시작된 초대형 쇼핑이벤트 ‘광군제’ 행사에서 시작 단 12분 만에 매출액 100억 위안(약 1조 8100억원)을 올렸다.

11일(현지시간) 알리바바는 베이징의 베이징올림픽 수영경기장인 ‘수이리팡’에 초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내외신 기자 500여 명을 불러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의 실시간 매출액 추이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날 행사 시작 1분 12초 만에 매출액은 10억 위안을 돌파했고, 12분 28초에는 1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37분 만에 100억 위안을 넘겨, 올해는 작년 보다 25분이나 앞당겼다.

오전 0시 34분, 매출액은 200억 위안을 넘었다. 오전 0시 30분을 전후한 시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180여개 국가나 지역의 고객들이 이번 행사에서 물건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행사에는 4만 개 이상의 기업과 3만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600만 종의 제품을 판매한다. 미국과 유럽, 일본, 한국 등 25개 국가와 지역에 있는 5000여개 해외 브랜드도 참가했다고 알리바바 측은 설명했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알리바바의 이번 광군제 총 매출액은 870억 위안(15조77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광군제란 ‘독신’을 뜻하는 숫자 ‘1’이 네 번 겹치는 11월 11일을 지칭한다. 독신자들을 겨냥해 중국 상인들이 할인 판매에 나선 것이 중국 최대 쇼핑 시즌으로 발전하게 됐다. 최근에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함께 세계 최대 소비 대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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