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 ‘최소한의 성의 보여야 한다’ 62.7% ‘굳이 챙길 필요 없다’ 36.5%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1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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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 ‘최소한의 성의 보여야 한다’ 62.7% ‘굳이 챙길 필요 없다’ 36.5%

상술 비판에도 불구하고 ‘빼빼로데이’는 연인들의 명절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썸을 타는 남녀가 사랑의 분위기가 넘치는 빼빼로데이에 고백을 하면 성공 확률이 더 높을까.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전국 20세~39세 미혼남녀 458명(남 216명, 여 242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빼빼로데이 고백’에 관해 이색 설문을 진행해 공개했다.

설문 결과, 10명 중 3명(32.1%)의 미혼남녀는 11월 11일 빼빼로데이에 이성에게 고백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남성은 36.6%, 여성은 28.1%가 고백 경험을 인정했다.

빼빼로데이 고백의 성공 확률은 평균 81.4%(남 77.3%, 여 85.1%)로 높게 나타났다. 미혼남녀에게 평소 호감이 있는 이성의 고백에 대한 승낙 의향을 묻자, 전체 응답자의 97%가 승낙 확률이 40%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무조건 승낙’한다고 답한 여성은 2명 중 1명(48.3%)으로 남성(22.2%)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빼빼로데이를 고백의 기념일로 선호하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았다. 빼빼로데이를 ‘연말을 앞두고 마음을 표현하기 좋은 날이다’로 꼽은 여성은 42.6%로 남성(23.6%)보다 도드라졌다. ‘상업적인 기념일일 뿐이다’라는 의견은 남성이 39.8%, 여성이 22.7%를 차지했다. ‘고백은 다른 기념일이 적합하다’는 의견은 남녀가 각각 36.6%, 34.7%로 비슷했다.

그러나 ‘연인이라면 빼빼로데이를 당연히 챙겨야 한다’는 생각은 0.9%(남 0.9%, 여 0.8%)에 불과했다.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야 한다’는 62.7%(남 71.3%, 여 55.0%)로 가장 많았고, ‘굳이 챙길 필요 없다’도 36.5%(남 27.8, 여 44.2%)에 달했다.

빼빼로데이를 주로 챙기는 사람은 ‘여성’이라는 의견(36.2%)이 다수를 이뤘다. 이어 ‘남성’ 24.2%, ‘둘 다 챙긴다’ 22.5%, ‘둘 다 챙기지 않는다’ 17.0%로 나타났다.

빼빼로데이에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는 남성은 10명 중 4명(38%), 여성은 10명 중 5명(52.5%)으로 집계됐다.

빼빼로데이 선물 비용은 전체 응답자의 85.2%가 3만원 미만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평균 선물 비용은 남성(3만 3000원)이 여성(1만 6000원)보다 약 2배 가량 높은 금액을 책정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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