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극지연구소 부설 ‘극지교육관’ 건립 탄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인천시 “15년간 부지 무상임대” 제안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극지연구소 부설 ‘극지교육관’ 건립을 위해 부지를 무상 제공하는 등 유치전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인천시는 15년간 부지 무상 임대를 내용으로 하는 ‘극지교육관 유치 및 부지공급 추진 계획안’을 시의회에서 낸다고 10일 밝혔다. 15년간 무상으로 땅을 빌려준 뒤 극지연구소가 해당 부지를 매입하는 조건이다.

극지교육관은 극지연구소(2016년 8월 준공) 바로 옆 1만317m²의 터에 2020년 준공된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테마파크형 교육연구시설(연면적 1만317m²)이다. 총 사업비 298억 원을 투입하는 교육관에는 극지의 특수 환경과 환경 변화, 극지 생물, 극지 탐험 및 생활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 들어선다. 극지를 주제로 한 극지생물표본실과 상설전시관, 기획전시실, 영상체험관, 강의실, 연구실험실이 꾸며진다. 인천시는 국내에서 유일한 콘텐츠인 극지교육관이 준공되면 연간 50만 명이 방문하는 등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국제회의 개최, 연구원 고용 등 극지 관련 우수 인력 양성으로 고용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극지교육관이 인천항을 제2쇄빙건조선의 모항으로 삼는 데도 도움이 된다. 2009년 건조된 제1쇄빙선인 아라온호(7600t)는 인천항이 모항이다. 1만2000t급 제2쇄빙선은 285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0년 건조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극지 체험 및 교육 시설을 잘 갖춘 뉴질랜드와 노르웨이에서는 주요 교육 및 관광시설로 명성이 높다”며 “극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깨닫고 지구환경의 미래비전을 공유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