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한국 반도체 미래, 향후 5년에 달려 있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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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신성장포럼서 강조

“중국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향후 5년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한국 반도체 기업의) 향배가 갈릴 것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진)이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신(新)성장산업포럼’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이 곳곳에서 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날 포럼은 김 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인 노영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김 사장은 “중국은 정부의 절대적 지원과 거대 자본을 앞세워 반도체 산업까지 적극 진출하고 있다”며 “중국의 거센 추격에 기민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은 지난해 국가 전체 무역흑자의 55.2%(474억 달러 중 262억 달러)를 담당할 정도로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최근 ‘반도체 굴기’를 내세운 중국 때문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김 사장은 “정부의 지속적인 반도체 지원 정책과 국회의 연구개발(R&D) 예산 배정 및 법적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기업도 혁신적인 연구개발과 선행투자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김기남#삼성전자#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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