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훈·오세훈 등 복귀…KBL 판도 바뀌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11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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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병훈-KGC 오세훈(오른쪽). 스포츠동아DB
LG 유병훈-KGC 오세훈(오른쪽). 스포츠동아DB
불법스포츠도박 징계 풀려 줄줄이 팀 합류
KBL 교육·봉사활동…팬에게도 공식 사죄

대학 재학 중 불법 스포츠 도박에 가담해 KBL의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 이번 주 코트로 돌아온다. 2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던 선수들 중 유병훈(25·LG)은 가장 이른 13일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오세근(28·KGC), 함준후(27·전자랜드)는 14일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장재석(24·오리온)이 15일, 김선형(27·SK)과 김현수(25), 김현민(28·이상 kt)은 21일부터 벤치에 앉는다. 뒤늦게 징계를 받은 류종현(29·LG)은 다음달에 복귀가 가능하고, 54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전성현(24·KGC)은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야만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KBL은 경기가 없었던 9일 오전 징계를 받은 선수 전원을 소집해 관련 교육을 진행했고, 오후에는 단체로 봉사활동도 실시했다. KBL 관계자는 “출전이 다가옴에 따라 선수들을 불러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도록 했다. 이제는 코트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신뢰를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KGC는 1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 KCC와의 홈경기 하프타임에 오세근과 전성현에게 반성문을 낭독하도록 했다.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사죄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다른 구단들도 KGC와 비슷한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들의 복귀로 KBL 판도는 또 한 번 흔들릴 전망이다. 1위 오리온은 장재석이 합류하면 추일승 감독이 선택할 카드가 더 늘어난다. KGC는 오세근이 출전하면 오리온을 위협할 만한 전력을 갖춘다. 가드 포지션이 약해 하위권으로 밀려난 SK와 LG도 반전을 노려볼 수 있다. 함준후는 무릎 상태가 완전치 않아 곧바로 출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안양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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