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아 전속계약…빅마마 재결합 어떻게 되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11일 07시 05분


빅마마가 한창 명성을 얻으며 활동하던 2005년 모습. 왼쪽부터 이영현-이지영-신연아-박민혜.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빅마마가 한창 명성을 얻으며 활동하던 2005년 모습. 왼쪽부터 이영현-이지영-신연아-박민혜.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보컬그룹 빅마마의 멤버들이 5년 만에 회동한 데 이어 신연아가 전속계약 사실을 전해 이들의 재결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빅마마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멤버 모두 재결합에 뜻이 있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멤버들이 모인 것도 그룹 재결성에 대한 주변인들의 권유와 격려에 힘입은 바 크다.

여기에 각기 솔로가수로서 다져온 입지도 빅마마 재결합의 좋은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 해체 이후 이영현과 이지영이 이미 솔로가수로서 이름을 얻었다. 박민혜도 작년 봄 첫 솔로음반을 냈다. 이어 신연아가 최근 박기영, 손승연의 소속사 포츈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팀 해체 이후 호원대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소속사 없이 지내던 신연아는 이번 전속계약으로 향후 지속적인 가수 활동을 예고했다.

이 같은 상황은 빅마마의 재결합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 다만 그 구체적인 시기는 쉽게 예정할 수 없다. 박민혜가 12월 출산할 예정이고, 재결성에 대한 멤버간 완전한 합의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해체 당시 팀의 진로에 대한 이견을 드러낸 바 있다. 이영현과 이지영은 당시 마지막 소속사였던 테일런스미디어에 잔류했다. 신연아와 박민혜는 2011년 1월 계약 만료 후 빅마마 소울이란 팀을 만들어 음반을 냈다. 하지만 팀 이름에 ‘빅마마’란 단어를 사용해 법적 분쟁에 휘말릴 뻔하기도 했다.

하지만 팀 해체 이후 이영현과 박민혜가 결혼하는 등 각자의 생활을 영위하면서도 점차 서로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기 시작했고 최근 만남을 갖기에 이르렀다. 그런 만큼 재결합에 대한 멤버들의 정서적인 분위기는 어느 정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2003년 데뷔해 독보적인 여성 보컬그룹으로 명성을 날렸던 이들이 새로운 무대에 함께 설 것인지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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