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자기 나라 역사를 모르면 혼이 없는 인간이 되는 것이고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저주에 가까운 말”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참으로 무서운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을 언급한 뒤 “너무도 비상식적인 말이어서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에는 ‘교과서에서 좌편향의 기운이 느껴진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며 “혼이 비정상이라는 말이 구체적으로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다. 여하튼 대통령의 주장대로라면 바르지 못한 현행 교과서로 배운 우리 국민들의 정신이 이상해졌다는 의미일 테니 대통령 말마따나 생각만 해도 참으로 무서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이 국민을 향해 한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말”이라며 “아무리 교과서가 마음에 안 든다고 이토록 저주에 가까운 말을 내뱉는 박근혜 대통령은 참으로 무서운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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