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옥자’,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제작사 공동 참여… ‘월드워Z’ 등 제작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1월 10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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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옥자’ 에 브래드 피트 설립한 회사 공동 제작사로 합류. 사진=동아일보 DB
봉준호 ‘옥자’ 에 브래드 피트 설립한 회사 공동 제작사로 합류. 사진=동아일보 DB
봉준호 ‘옥자’,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제작사 공동 참여… ‘월드워Z’ 등 제작

할리우드 배우 제이크 질렌할과 틸다 스위튼의 출연으로 관심이 집중 됐던 영화 ‘옥자’에 브래드 피트가 이끄는 할리우드 중견 제작사가 공동제작사로 참여한다.

옥자의 제작사 옥자SPC는 10일,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에 미국 넷플릭스(Netflix)사가 투자사로, 플랜 B 엔터테인먼트(Plan B Entertainment)가 공동 제작사로 합류한다고 알렸다.

넷플릭스는 VOD 스트리밍 서비스 1위 업체로, 국내에서도 열풍을 일으킨 ‘하우스 오브 카드’를 자체 제작해 시즌 전 분량을 동시에 공개하는 신 개념 서비스로 드라마 시장에 혁명을 일으켰다. 플랜B는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제작사로 ‘월드워 Z’, ‘킥 애스’ 시리즈, ‘노예 12년’ 등을 제작했다.

영화 ‘옥자’는 사연 많은 동물과 소녀의 뜨거운 우정, 그리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둘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은 “‘옥자’를 만들기 위해, 두 가지가 필요했다. 전작 ‘설국열차’보다 더 큰 예산과 완벽한 창작의 자유, 동시에 얻기 힘든 이 두 가지를 넷플릭스가 제공했다. 감독으로서 진정 환상적인 기회”라며 “플랜 B는 과감하고 도전적인 작품을 만들어온 이들이기에 ‘옥자’에도 플랜 B 특유의 저돌적인 에너지가 뒤섞이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괴수 영화로 알려지며 내외신을 통틀어 온갖 추측이 난무했던 ‘옥자’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이 영화는 옥자라는 이름의, 사연 많은 동물과 어느 산골 소녀의 뜨거운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라며 “영화 속 옥자라는 동물은 무서운 괴수가 전혀 아니다. 덩치만 클 뿐 착하고 순한 동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봉 감독은 “오히려 옥자와 소녀를 둘러 싼 미친 듯한 세상이 더 괴물 같다고 생각된다. 그런 거친 세상의 한 복판을 통과하는 옥자라는 동물과 소녀, 그 둘의 기이한 여정과 모험을 독창적으로 그려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켈리 맥도날드, 빌 나이 등의 출연이 확정된 가운데, 소녀를 연기할 배우의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는 ‘옥자’는 내년 상반기 중 한국과 미국 뉴욕을 오가는 촬영을 시작해 2017년에 개봉예정이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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