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 봉준호 감독, 브래드 피트의 플랜B와 손잡았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10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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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과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 사진제공|동아닷컴DB
봉준호 감독과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 사진제공|동아닷컴DB
봉준호 감독이 브래드 피트와 손을 잡는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에 브래드 피트가 이끄는 할리우드 중견 제작사 플랜B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사로 참여한다. 플랜B엔터테인먼트는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월드워 Z’를 비롯해 ‘킥 애스’ 시리즈, ‘노예 12년’ 등을 제작했다.

‘옥자’의 제작사 옥자SPC는 10일 이 같이 밝혔다.

영화 ‘옥자’는 옥자라는 사연 많은 동물과 소녀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펼치는 우정과 모험을 그리는 작품.

봉준호 감독은 “신작 ‘옥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작 ‘설국열차’보다 더 큰 예산과 완벽한 창작의 자유가 필요했다”면서 “플랜B엔터테인먼트는 ‘노예 12년’ ‘월드워 Z’와 같은 과감하고 도전적인 작품을 만들어 ‘옥자’에도 그들 특유의 저돌적인 에너지가 뒤섞이길 기대하고 있다”고 배경을 전했다.

옥자SPC는 또 투자사로 미국의 넷플릭스사가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옥자SPC는 “넷플릭스는 플랜B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워 머신’의 투자사이기도 하다”면서 “플랜B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사로 참여해 ‘옥자’와 넥플릭스의 만남에 든든한 제작 노하우를 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VOD 스트리밍 서비스 1위 업체로 내년 초 한국에 진출하는 넷플릭스는 아프리카 내전의 소년병을 소재로 한 캐리 후쿠나가 감독의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 ‘와호장룡2’ 등 신선하고 독창적인 영화에 투자해왔다. 또 데이빗 핀처 감독, 케빈 스페이시 주연의 ‘하우스 오브 카드’를 자체 제작했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켈리 맥도날드, 빌 나이 등이 출연하는 ‘옥자’는 내년 상반기 크랭크인을 목표로 현재 산골 소녀 역을 연기할 한국 배우 오디션을 진행 중이다.

2017년 개봉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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