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 12.9인치+애플 펜슬 탑재…잡스 시대와 결별? “터치펜 달리면 생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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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10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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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처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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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프로, 12.9인치+애플 펜슬 탑재…잡스 시대와 결별? “터치펜 달리면 생명 끝”

애플의 새 태블릿 PC인 ‘아이패드 프로’가 애플 창립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신념을 뒤엎는 제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애플이 대화면에 이어 스타일러스(터치펜) 등 잡스가 생전에 기피하던 요소를 도입하면서 ‘잡스 시대와 결별’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생전 잡스는 아이패드가 쓰기에 부담 없는 10인치 미만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또 그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D에 스타일러스를 쓰는 것을 싫어했다.

잡스는 월터 아이작슨 아스펜연구소 회장이 쓴 전기에서 “스타일러스가 달리는 바로 그 순간 아이패드의 생명은 다한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또 그는 2007년 아이패드나 아이폰에 스타일러스를 추가하자는 제안에 “누가 스타일러스가 필요하다고 하나. 아무도 스타일러스를 원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생각은 잡스와 다른 모양이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아이패드 프로’와 관련 액세서리를 11일부터 온라인에서 주문을 받는다고 밝혔다. 매장에선 이번주 후반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제품 구입은 미국, 일본, 중국 등 40개 국가에서 가능하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아이패드 프로에는 12.9인치 화면을 지닌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64비트 A9X칩, 4GB 램을 탑재됐다. 또 애플은 펜 방식 입력 도구 애플 펜슬, 커버 겸용 자판 스마트 키보드 등도 동시에 선보인다.

아이패드 프로의 가격은 와이파이 전용 32GB 모델이 799달러, 128GB 모델이 949달러다. 셀룰러 연결이 가능한 128GB 모델은 1079달러다. 애플 펜슬은 99달러, 스마트 키보드는 16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아이패드 프로. 사진=아이패드 프로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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