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에 147억 원 베팅… 독점교섭권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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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10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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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메이저리그(MLB) 구단 미네소타 트윈스가 박병호(29 넥센 히어로즈)의 독점 교섭권을 따냈다. 미네소타가 베팅 한 금액은 1285만 달러로 우리 돈 약 147억 원이다.

10일(한국시간) 미네소타는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박병호와의 교섭권을 획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같은 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 역시 “박병호 포스팅의 승자는 미네소타”라고 전했다.

이에 미네소타 구단은 박병호 측과 30일간 입단 협상을 벌이게 됐다. 협상이 결렬되면 미네소타 구단은 포스팅 금액을 돌려받게 되며, 박병호는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모색하거나 넥센에 잔류하게 된다.

2009년부터 꾸준히 KBO 리그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국내 선수를 지켜봐온 미네소타는 올해 박병호를 보기 위해 8차례나 목동 구장을 방문했고, 구단 수뇌부가 그의 경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돌아갔다.

박병호는 올 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343, 53홈런, 146타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쏘아 올리고, 4년 연속 홈런·타점왕에 올랐다.

한편 미네소타는 올 시즌 83승 79패를 기록하며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를 차지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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