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獨 ESS사업에 140MWh급 배터리 단독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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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조정용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

LG화학이 독일에서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LG화학은 독일 5위 발전업체 슈테아크가 내년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와 자를란트 주 6개 지역에 구축할 예정인 ESS 프로젝트의 단독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LG화학이 공급할 배터리는 주파수 조정용 ESS 구축사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140MWh급으로 1만 가구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 최대 ESS솔루션 업체인 니데크사가 LG화학의 배터리를 받아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파수 조정용 ESS는 순간적인 전력의 수요 변화에 대응해 실시간으로 전력을 저장, 공급하면서 발전기의 주파수를 일정 기준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독일 정부는 국가 기간망을 보호하기 위해 기존 발전소들이 주파수 조정을 포함한 실시간 대응 가능 시스템을 구축하게 하는 규제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기존 발전소에 ESS를 구축하는 대형 발전사가 늘고 있다.

LG화학은 “향후 니데크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해 독일과 유럽 ESS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올해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400MWh가 넘는 ESS를 수주했다. 지난해 전 세계 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출하량(764MWh)의 50%가 넘는 규모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lg화학#ess#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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