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3200억 배당 이노베이션에 전액 편입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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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이 9일 이사회를 열고 3200억 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SK종합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로, 배당금은 전액 SK이노베이션에 편입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11년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을 자회사로 분사시키면서 중간 사업지주회사가 됐다. SK이노베이션과 그 자회사가 중간배당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이 회사 설립 37년 만에 처음 적자를 내 실탄이 부족해지자 자회사가 이를 보충하고 나선 것이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3592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도 1∼9월 4781억 원의 누적 흑자를 내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배당을 통해 얻은 현금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등이 잇달아 발표됐다”며 “SK이노베이션도 곧 대규모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sk종합화학#배당#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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