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안전관리’ 인증 받았더니… 인지도 오르고 매출도 쑥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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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첫 도입후 7개 브랜드 인증
1호 대관령한우, 매출 42% 올라… “인증 브랜드 2015년내 10개로 늘릴것”

안전관리통합인증 HACCP 황금 마크.
안전관리통합인증 HACCP 황금 마크.

정부가 지난해 축산물 안전관리통합인증 제도를 도입한 이후 이를 인증받은 축산 브랜드가 7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인증 이후 40% 이상의 매출 상승을 이룬 브랜드도 포함됐다.

9일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축산물 안전관리통합인증 제도를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해당 인증을 받은 브랜드는 강원 평창과 영월, 정선축협이 공동으로 내놓은 ‘대관령한우’(쇠고기)를 시작으로 △현대그린푸드의 ‘현대백화점’(식육판매) △무지개영농조합의 ‘진생원 인삼포크’(돼지고기) △계림농장(산란계) △하림(닭고기) △참프레(닭고기, 오리고기) △해밀영농조합의 ‘뜨레난’(산란계) 등 7곳이다.

안전관리통합인증 제도는 사료 공급부터 농장, 도축, 포장, 판매 등 축산물과 관련된 9개 단계에서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제품만 취급하도록 한 제도다. 기존 HACCP제도가 단계별로 인증률에서 차이가 크고, 연결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새로 도입됐다. 연매출 50억 원 이상의 업체가 신청할 수 있다.

도입 초기에는 제도의 생소함 때문에 소비자 호응이 크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가입 업체의 직접적인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1호 통합인증 브랜드인 대관령한우는 인증 전 153억6500만 원이던 연매출이 인증 후 218억5000만 원으로 42% 이상 늘었다. 인증 업소 역시 인증 당시 46곳에서 63곳으로 늘었다. 대관령한우 관계자는 “축산물과 관련해 안전관리통합인증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브랜드 인지도도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은 올해 안에 해당 인증을 받은 브랜드를 총 10개로 늘릴 계획이다. 김진만 원장은 “안전관리통합인증을 받은 업체 중에서 학교급식 납품량이 늘고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며 “안전관리통합인증을 받은 축산물 공급량을 늘려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축산물안전관리#인증#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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