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 1·2호기 9일 본격 가동 …국내 총발전량 3.0% 담당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9일 16시 13분


코멘트
국내 23, 24번째 원자력발전소인 신월성 1, 2호기가 9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경북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자력본부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석 한수원 사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총 사업비 5조3100억 원이 투입된 신월성 1, 2호기 건설사업은 연간 600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 온 것은 물론 지역지원사업 명목 등으로 7500억 원이 지급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운영기간 중 지속적으로 지방세 등이 납부되면서 추가적인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조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신월성 1, 2호기는 국가경제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한수원은 경주 지역기업으로서 주민과 소통하고 상생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주력원전이 1000MW급에서 1400MW급으로 세대교체 되면서 신월성 1, 2호기는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건설되는 1000MW급 원전이 됐다. 두 원전은 시간당 158억kW의 전력을 생산해 연간 국내 총발전량의 3.0%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는 대구의 연간 전력소비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수원은 “원전이 저탄소 에너지원인 만큼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대응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손영일 기자scud200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