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녀석이 벤츠를 타?” 20대 운전자 폭행한 40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9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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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녀석이 외제차를 몰고 다녀 화가 나서….”

광주 서부경찰서는 9일 외제 차 운전자를 폭행하고 차량을 발로 찬 혐의(폭행 등)로 강모 씨(48·무직)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강 씨는 8일 오후 10시 20분 광주 서구 광천동 한 마트 앞에서 벤츠 승용차를 세워놓고 서 있던 황모 씨(24)의 얼굴을 주먹으로 한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씨는 또 황 씨의 벤츠 승용차 운전석 주변을 발로 네 차례 걷어차 차체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강 씨는 임의 동행한 인근 파출소에서 “나이도 어린데 벤츠를 몰고 화가 나 폭행을 했다”고 주장한 알려졌다. 경찰은 훼손된 벤츠 차량 수리비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 씨가 횡설수설한 것을 감안해 음주상태에서 실수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형주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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