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목욕탕에 잠입해 사진찍던 中 30대 男 관광객,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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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9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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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식이 덜 성숙한 중국인 관광객이 외국 여행 중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이 끊이질 않아 곳곳에서 ‘어글리 차이니즈’에 대한 원성이 높은 가운데 한 중국 남성 관광객이 일본의 여성전용 대중탕에 들어가 사진을 찍다가 붙잡혔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인 남성 량시아 씨(36)는 8일 온천으로 이름 높은 일본 와카야마 현 시라야먀 시의 한 여성용 대중탕에 여자 옷을 입고 들어갔다.

그는 기모노에 가발을 쓰고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 한 대중탕 여성 탈의실에 입장한 후 수건으로 주요 부위를 가리고 여성 전용 노천탕으로 들어갔다고 경찰이 설명했다.
그는 여탕에서 스마트 폰을 셀카봉에 끼워 사진을 찍었다. 량 씨를 수상히 여긴 한 여성 입욕 객이 직원을 불러 그의 ‘잠입’이 탄로 났다.

그는 욕탕에서 여성의 알몸을 찍지는 않았다. 금남구역을 무단 입장한 이유를 묻자 그는 여성 전용 노천탕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끝내준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경찰에 밝혔다.

량 씨는 6일 일정으로 지난 금요일 일본에 도착해 다음날 시라야마로 이동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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