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한 北 평양 도로, 끼어들기에 중앙선 침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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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9일 1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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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못지않게 혼잡한 북한의 평양시내의 교통상황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주목된다.

자카 파커(Jaka Parker)라는 외국인이 지난 5일 유튜브에 올린 ‘평양 교통’(Pyongyang Traffic) - 2015년 9월 26일‘이라는 제목의 1분 27초 분량의 영상에는 평양 시내 도로상황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자카 파커 씨는 “가족과 평양시내 여기저기를 자동차로 다니면서 영상을 찍었다”며 “교통이 혼잡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평양시내 교통은 2012년 내가 이곳을 처음 왔을 때와 매우 달랐다. 그 때와 달리 지금은 많은 자동차와 택시들로 붐볐다”며 3년 전에도 방북한 경험이 있음을 시사했다.

자카 파커 씨가 게재한 영상을 보면 차들이 시내로 들어가는 3개 차선 모두를 꽉 채워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하거나 중앙선을 침범하는 차도 간혹 보인다.

평양에서 운행하는 자동차 중에는 닛산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외에 BYD, 화타이자동차 등 중국산 브랜드가 특히 눈에 자주 띈다.

자카 파커 씨의 개인 소셜미디어를 보면 그는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소셜미디어에도 북한을 여행하면서 촬영한 다양한 사진들을 게재했다. 다만 구체적인 여행 시기는 분명치 않다.

특히 그의 유튜브채널에는 지난 1월 16일 촬영했다는 설명이 붙은 눈 오는 평양시내를 자동차로 주행하며 찍은 영상을 비롯해 지난 8월에 촬영한 어린 학생들의 합창 공연 등이 게재돼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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