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출마 정종섭 사의… 11월 둘째주중 2차 개각 신호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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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도 곧 물러날듯… 교체說 윤성규-이동필은 유임 전망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8일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원하는 정치인 장관들의 교체가 진행 중인 가운데 출마 의지가 있는 비정치인 출신 장관들에 대한 교통정리도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정부 조각(組閣) 멤버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조만간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가 국무위원들을 대상으로 직간접으로 출마 의사를 물어봤고, 정 장관과 윤 장관이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며 “정 장관은 사의 표명 기자회견에 앞서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사의 및 출마 의사를 전했고, 박 대통령이 재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순차 개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9일 유일호 국토교통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을 교체하는 1차 순차 개각을 단행한 데 이어 이번 주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을 바꾸는 2차 개각 발표가 유력하다. 후임 여성부 장관에는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의 발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2차 순차 개각에선 공석인 국토부 2차관 등 일부 차관 인사도 함께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과 윤 장관 후임자 발표는 이르면 이번 주에 이뤄질 수 있지만 후임자에 대한 최종 검증에 시간이 필요해 박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 이후인 11월 넷째 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순차 개각은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된 직후인 12월 초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교체되는 것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원년 내각 멤버로 한때 교체설이 나돌았던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일단 유임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총선출마#2차개각#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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