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안전성 재검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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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개통 늦춘채 시설개선-보완… 문제해결 확인땐 2016년 상반기 운행

2년 넘게 개통이 지연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사진)가 안전성 재검증을 받은 뒤 내년 상반기에 운행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자기부상열차 안전성 재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열차는 정부와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4100억 원을 들여 국내 기술로 개발해 시설 공사를 마쳤지만 시운전 과정에서 각종 문제가 불거졌다. 초속 15m 이상의 강풍에 열차가 바닥으로 내려앉는 ‘부상 착지현상’이 나타나고 비가 올 때 전력이 차단되는 결함을 보였다.

국내 첫 상용화 시범사업인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노선은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인천공항철도 용유역 간 6.1km 사이에 설치됐지만 시험운행만 거듭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전문가의 재점검을 통해 그동안 드러난 문제점이 해결된 것으로 확인되면 내년 상반기에는 개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기부상열차는 당초 2013년 9월 개통하려 했지만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안전검사에서 자동운전 시스템, 정차 오류 등 100여 건의 문제점이 지적돼 수차례 시설 개선 및 보완작업이 이뤄졌다. 레일 위 8mm 높이로 시속 110km 속도로 달릴 수 있는데 이번 1단계에 이어 공항업무지역을 순환하는 2단계(9.7km), 3단계(37.4km) 노선으로 계획돼 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인천공항#자기부상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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